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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노트/개념 & 방법론

[개념 이해] 스프린트 회고: 일한 방식을 돌아보고, 더 나아지는 시간

__paul__ 2025. 4. 26. 14:54

 

스프린트를 마무리했다면, 이제는 '무엇을 만들었는가'보다 '어떻게 일했는가'를 돌아볼 차례입니다.
그게 바로 스프린트 회고(Sprint Retrospective) 입니다.

많은 팀이 기능 개발이나 성과에는 집중하지만,
일하는 방식 자체를 점검하는 시간은 종종 놓치기 쉽죠.
하지만 꾸준히 돌아보고 개선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불만만 쌓이고 변화는 멈춥니다.


스프린트 회고란?

스프린트 회고(Retrospective)는 스프린트가 끝난 직후에 진행하는 팀 내부 개선 미팅입니다.
스프린트 리뷰가 '외부 결과'에 대한 피드백 시간이라면,
회고는 팀 내부의 일하는 방식, 협업, 커뮤니케이션을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회고에서 다루는 핵심 질문 3가지

회고는 꼭 거창할 필요 없습니다.
다음 세 가지 질문만으로도 강력한 인사이트가 나올 수 있습니다:

  1. 무엇이 잘 되었는가?
    → 팀이 자랑스러워할 점을 확인하고 유지합니다.
  2. 무엇이 어려웠는가?
    → 개선이 필요한 문제를 드러냅니다.
  3. 다음 스프린트에서 바꿔볼 점은?
    → 실천 가능한 개선안을 도출합니다.

이걸 흔히 Keep / Problem / Try 프레임워크라고 부르기도 하죠.


회고는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까?

✅ 분위기부터 만들기

비난이 아니라 개선을 위한 자리라는 걸 명확히 해야 합니다.
모든 회고는 심리적 안전감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 구체적인 사례 중심으로

“소통이 부족했어요”보다는
“수요일 오전에 테스트 시점 공유가 늦어져서 일정이 꼬였어요”처럼 구체적 에피소드가 중요합니다.

✅ 작은 실천으로 마무리

거창한 혁신보다,
다음 스프린트에 적용할 수 있는 작고 구체적인 실천안 하나만 있어도 성공입니다.
예: "테스트 완료 시 슬랙에 바로 공유하기", "PR 리뷰 기준 정하기"


회고에서 자주 나오는 장애물

  • 말이 너무 길어짐
    → 타이머를 쓰거나 순서를 정해 짧게 말하도록 유도
  • 뻔한 이야기만 반복됨
    → 매번 다른 회고 방식 시도하기 (예: 4L, Start/Stop/Continue 등)
  • 피드백이 너무 감정적이거나 공격적임
    → 팩트 중심으로, "문제"가 아니라 "개선 기회"로 표현하기

마무리하며 - 회고는 습관이다

처음엔 어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회고하고 개선안을 실천하면,
팀은 점점 더 강해지고, 협업은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성과보다 중요한 건, 우리가 일하는 방식이다.”
회고는 바로 그 방식을 다듬는 과정입니다.

 

성과에만 매몰되지 않고,
팀워크, 커뮤니케이션, 일의 흐름까지 함께 챙길 수 있는 시간이죠.

다음 스프린트를 더 잘 만들고 싶다면,
결과물만 보지 말고 과정도 함께 바라보세요.